아궁이 하나 만들어 줬더니 아내가 '푹' 빠졌습니다│힘들었던 도시 떠나 산골에서 마침내 행복 찾은 귀촌 10년 차 여자│구운 …
시사/교양  조회: 123회 23-08-27 02:19

※ 이 영상은 2017년 12월 22일에 방송된 <한국기행 - 아궁이 기행, 5부. 한솥밥에 뜨거운 정>의 일부입니다. 


한겨울 몸 녹여줄 뜨뜻한 구들방은 없어도

얼어붙은 마음 풀어줄 따끈한 국물 한 사발쯤은 있다

집 앞에 걸어놓은 가마솥 하나면 훈훈해지는 계절 

  

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

제천 산골에 단내 퍼지기 시작한다

이틀 밤낮 가마솥에 호박 조청을 만드느라 아궁이 앞에서

오늘도 불 지피며 풍구를 돌리는 김성숙 씨

남편과 그 친구가 감나무 사과나무 심는 동안

달래 간장에 우엉 밥을 한 상 차려 내고

다시 또 군불 지피느라 온 몸이 후끈하다

조청이 가마솥에 뭉근하게 완성 될 즈음

직접 담근 오미자 술 한 잔에

아궁이 잿불 위에 바삭바삭 양미리 구워 먹는 그 맛은

세상 무엇보다 달콤하고 얼큰하다


옻나무의 고장 함양 마천면

계절이 겨울로 접어들면 화로에 불 지피고 화칠 긁어내는 작업이 시작된다.

대를 이어 화칠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안재호 씨는

팔순이 넘은 두 어르신들과 함께 새벽 다섯 시부터 작업에 들어간다

시아버지 때부터 함께 화칠 내려온 어르신들

행여나 몸 상할까 가마솥에 물 올려 불 때기 시작하는 부인 허금자 씨

끓는 물에 옻 껍질 잔뜩 넣고 수육 한 덩이 삶아내면

모두의 하루 노고가 스르륵 사라진다 

   

✔ 프로그램명 : 한국기행 - 아궁이 기행, 5부. 한솥밥에 뜨거운 정

✔ 방송 일자 : 2017.12.22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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